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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novo Essential G400 윈도우 7 설치 로그 + Fn 키 문제

| 분류: 레노버 노트북 에센셜 | 최초 작성: 2013-11-13 09:22:56 |

1. 서론

거의 6년 넘게 잘 사용하고 있던 렛츠노트 R6A 가 슬슬 맛이 가려는 기미를 보여서, 며칠 전에 새 노트북을 들여왔다. 일단 넷북이나 고가형 노트북들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고, 적당한 성능에 가격대 성능비를 고려하여 고른 노트북은 Lenovo Essential G400 (59371735) 모델이었다.

제법 가격대 성능비가 괜찮은 느낌이었는데 워낙에 여기고 저기고 반응들이 없어서, 이 모델에 대한 사전 정보를 얻을 만한 곳이 거의 없었다. 어차피 외산 모델들의 A/S 는 받을 일이 생기면 큰일인 수준이라는 것이 중론이라 별로 기대할 것도 없었기에, 특히 이런저런 정보들이 아쉬웠다. 이 문제는 구매를 결정하기까지 두고두고 발목을 잡았다.

특히, 대다수의 업체들이 판매 정보를 올려 놓고는 막상 문의해보면 해당 모델이 없다고 답변하는 경우가 많아서 이래저래 허탕도 많이 쳤다. 용산 최저가 업체들의 장사 관행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특정 상가 전체가 똑같은 장난을 치는 건 좀 너무하지 않았나..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곧 Essential G400/500대 모델에 대해서 새 라인업이 출시될 예정이라, 현재 물량이 별로 남아있지 않다는 이야기다. 혹시 구매를 고민하고 있다면 서두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하스웰 기반으로 출시될 새로운 라인업이 절대 가격대가 이렇게 내려오지는 못할 것 같아서.. 특히 시스템 메모리와 별도로 2GB 비디오 메모리를 내장하고 있는 모델이 이런 가격에 또 나올지는 모르겠다.

현재 Lenovo Essential G400 모델은 두 종류의 하위 모델이 있다. 59371735 모델과 59371744 모델이 그것인데, 두 기종은 다른 사양은 모두 동일하고 그래픽 칩셋만 다르다. 인텔 HD 4000 내장 그래픽 칩셋만 달고 있는 것이 59371744 모델이고, ATI Radeon HD8570m 칩셋을 추가로 달고 나온 것이 59371735 모델이다. 가격차이가 좀 나는 편이므로 특히 고사양 모델인 59371735 모델을 구입하려는 사람은 구매 시 주의를 해야 한다.

다나와 등의 사양 정보에는 이 점이 명시되어 있지 않은데, ATI Radeon HD8570m 칩셋을 달고 있다는 59371735 모델은 사실은 Intel HD 4000 + ATI Radeon HD8570m 의 듀얼 그래픽 칩셋 모델이다. 또한, 바이오스상에서 내장 그래픽 칩셋(HD 4000)을 끄는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 오직 HD 4000 만을 사용할지, HD 4000 과 Radeon HD 8570m 을 함께 사용할지만 설정할 수 있다. 이 부분에 상당히 민감한 사람이라면 구매 시 참고한다.

2. 윈도우 7 설치 시 주의사항

(1) 윈도우 및 드라이버 구하기

이 모델은 윈도우가 별도로 제공되지 않는 Free DOS 모델이므로, 윈도우 DVD 가 있어야 한다. 이 부분은 각자가 알아서 해결해야 한다.

만약 윈도우 7을 설치하는 경우, 동봉된 미디어에는 윈도우 7 전용 드라이버가 들어 있지 않으므로, 레노버 홈페이지를 통해서 윈도우 7 드라이버를 다운로드 받아야 한다. 32/64비트 모두 제공한다.

(2) 부트 메뉴 및 바이오스 접근하기

롬 바이오스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초기 레노버 로고가 출력되는 동안 Fn+F2 키 (바이오스를 2.01 로 업그레이드 한 후에는 F2) 를 함께 누르거나, NOVO 버튼을 이용하여 전원을 켜야 한다. 바이오스에 접근할 필요까지는 없지만 부트 미디어를 선택하여 부팅하고 싶은 경우에는 NOVO 버튼을 이용하여 전원을 켜야 한다.

중저가형 모델이라 그런지, 롬 바이오스에서도 선택할 수 있는 항목이 그리 많지 않다. 생기기는 딱 Phoenix BIOS 처럼 생겼는데, 상단에 출력되는 타이틀은 처음 들어보는 업체의 BIOS 다.

필자의 경우 초기 롬 바이오스 버전은 1.03 이었고, 오늘 현재 레노버 홈페이지를 통하여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롬은 버전 2.01 이다.

(3) 초기 파티션 및 One Key Rescue System 문제

초기에 2개의 파티션이 이미 잡혀 있는데, 각각 1기가씩을 차지하고 있다. 첫 번째 파티션은 FreeDOS 가 설치되어 있는 파티션, 두 번째 파티션은 이 모델에서 광고하고 있는 One Key Rescue System 이 설치되어 있는 파티션이다. 노트북 상단 전원 버튼 옆의 NOVO 버튼을 이용하여 전원을 켜면 이 One Key Rescue System 의 복구 기능이 구동된다.

필자의 경우, 처음에 이들 파티션을 남겨둔 채로 남은 공간에 파티션을 만들어 윈도우 7을 설치했는데, 윈도우 설치를 마친 후 호기심에 NOVO 버튼을 통해 One Key Rescue System 을 구동시켰다가 (단지 구동만 시켰다) 윈도우 7 부트 영역이 파괴되는 날벼락을 맞았다. 더욱 엽기적인 것은, 이 사태가 발생한 후에는 윈도우 7 설치 USB 상에서 윈도우를 설치할 파티션을 선택할 수 없는, 그리고 기존 파티션을 삭제할 수조차 없는 사태가 벌어졌다는 것이다. 윈도우 7 설치 프로그램에서 제공하는 복구 기능도 동작하지 않아서, 결국 콘솔 모드 상에서 diskpart 명령을 사용하여 모든 파티션을 수작업으로 삭제해야 했다.

만약 윈도우 7을 사용하려는 경우, 차라리 One Key Rescue System 의 사용을 포기하고 전 파티션을 삭제한 후 깨끗한 상태에서 새로 파티션을 잡고 윈도우 7 설치를 시작하는 편을 권장한다. One Key Rescue System 을 대체할 수 있는 수단은 사방에 널려 있다. Norton Ghost 도 있고, Acronis Trueimage 도 있고...

(4) 그래픽 드라이버 설치

ATI Radeon HD 8570m 을 내장하고 있는 59371735 모델의 경우, Intel HD 4000 드라이버와 ATI Radeon HD 8570m 드라이버를 모두 깔아야 한다. (필자는 이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ATI Radeon HD 8570m 드라이버만 설치했다가 사라지지 않는 세모 느낌표에 한참을 고민해야 했다.)

문제는 Radeon HD 8570m 드라이버를 설치한 후에 구동되는 프로그램들이 .NET Framework 4 를 요구한다는 점. 윈도우 7 서비스팩 1의 경우 .NET Framework 3.5 가 기본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NET Framework 4 를 별도로 설치하기 전까지는 부팅할 때마다 .NET Framework 4가 없다는 오류 메시지를 봐야만 한다. (왜 4가 필수인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5) Lenovo Solution Center

거창한 이름을 달고 있는데, 별 다른 특별한 기능은 없었다. 오히려 실행에 Adobe Air 를 필요로 하는 번거로움에, 쓸데없이 무겁기만 해서 설치하자 마자 다시 지워버렸다.

3. 레노버 노트북 키보드의 Fn + F1~F12 키 문제

레노버(Lenovo)에서 출시된 노트북들의 상당수가 같은 문제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 문제는 의외로 상당히 골치아픈 문제다.

일단 아래의 사진을 먼저 보시기 바란다.

레노버 G400 의 키보드 사진(일부)
레노버 G400 의 키보드 사진(일부)

뭔가 이상한 것을 느끼는 사람이 분명 있으리라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키보드 상단에 존재하는 F1~F12 키는 고유한 용도를 갖고 있는 기본 기능키인데, 많은 종류의 노트북들은 여기에 멀티미디어/인터넷 관련 기능을 부가하거나 해당 노트북에 고유한 각종 하드웨어 제어 기능을 부가하곤 한다. 예를 들면 볼륨 조절이라던가, 화면 전환이라던가 등등. 필자가 과거에 사용하던 렛츠노트 기종도 그러했다. 이런 기능을 함께 제공하기 위해서, 노트북 키보드에는 Fn 이라는 키가 함께 따라다니곤 한다.

그런데, 위 사진을 보면, F1~F12 키에 함께 표시되어 있는 특수 기능 이미지들이, Fn 키의 색깔과 같은 붉은색이 아니라, 기본 키와 같은 흰색으로 인쇄되어 있고, 오히려 기본 기능 키인 F1~F12 키가 Fn 키와 같은 붉은색으로 인쇄되어 있다. 즉, 기존의 F1~F12 키를 누르기 위해서는 Fn 키와 함께 F1~F12 를 눌러야 한다는 것이다.

도대체 이런 기상천외한 발상을 누가 했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F1~F12 의 기본 기능 키를 더 많이 사용하겠는가, 노트북에 부가된 추가 기능 - 볼륨 조절, 화면 밝기 조절 등 - 을 더 많이 사용하겠는가? 이것이 정말로 편리한지는 5분만 써보면 바로 알 수 있다. 어휴...

ThinkPad 나 IdeaPad 등의 고가형 모델들의 경우 드라이버 제공 또는 바이오스 레벨에서의 지원을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방식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하는 모양인데, Essential G400 모델에서는 이런 지원은 하지 않는다.

다만, 최근 공개된 2.01 버전의 바이오스로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하고 나면, F1~F12 키와 함께 인쇄되어 있는 노트북 보조 기능 키가 일반적인 경우처럼 서로 바뀌게 된다. 즉, F1~F12 키가 단독 기능으로 설정되고, 볼륨 조절 등 보조 기능들이 Fn 키와 함께 눌러야 구동되는 것으로 바뀌게 된다. 원하던 결과이기는 하지만, 바이오스 레벨에서 키 맵이 수정되며 별도의 선택 기능을 제공하지 않고 있으므로 다시 원래대로 레노버 방식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 (바이오스를 다시 다운그레이드 해야 하는데, 일반적인 방식으로 가능할지 모르겠다. 아마 A/S 센터에 방문해야 하지 않나 싶다.)

또한, F1~F12 의 12개의 키에 대해서만 Fn키와의 관계가 바뀌며, Home, End, PgUp, PgDn 의 4개 키는 여전히 인쇄된 그대로 동작한다는 점도 참고한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이 업데이트를 마치고 나면 처음 컴퓨터를 켰을 때 바이오스로 들어가기 위한 키가 Fn+F2 에서 F2 로 바뀌게 되므로 당황하지 않도록 한다.

필자의 경우 2.01 버전의 바이오스가 공개되기 전에 이 문제를 겪어서, 레노버의 공식 A/S 채널을 통해서 이 문제를 해결했었다. 쳇...

2014년 10월 22일 추가: 지난 6월에 공개된 바이오스 버전 2.03(아마 이 모델의 최종 바이오스가 아닐까 싶은데)으로 업데이트하면 바이오스에서 펑션 키를 어떤 방식으로 사용할지 선택할 수 있다. Disable 을 선택하면 과거 방식대로 F1,F2.. 를 사용할 수 있고, Enable 을 선택하면 키보드 캡에 인쇄된 대로 동작한다.

☞ 태그: Fn, 윈도우7, G400, Fn키, 레노버, Len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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